84세 할머니 코로나 19로 어려운 이들에 써 달라… 400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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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에 따뜻한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한인회에는 지난 5월 11일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고 싶다는 내용의 손편지와 함께 400 달러의 체크가 도착했습니다. 기부자는 올해 84세인 박순자 할머니와 동생 분인 김송자 할머니. 이 편지에는 박 할머니 300달러, 김 할머니 100 달러로 적혀 있었습니다. 박순자 할머니는 편지를 통해 “이 혼돈의 시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 너무 부족한 것이기에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지금까지 별일 없었던 일상생활이 얼마나 고마웠는지를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며, “저 나이 84세에 이런 일 평생에 처음 겪기에 그저 황당할 따름이다. 우리 조금만 더 참고 이깁시다”라고 전했습니다. 뉴욕한인회는 두 분의 할머니가 기부한 400달러를 코로나 19로 힘든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박순자 할머니가 보낸 편지글 전문

수고하십니다
이렇게 수고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위로가 되고~~정말 감사합니다
이 혼돈의 시기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면 너무 부족한 것이기에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모두 건강관리 잘 하시여 이 어려운 고비 참고 견뎌봅시다.
희망캠페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의료진들과 방역대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며 봉사자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자기몸도 사리지 않고 헌신하는 저들의 마음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하나님에게 이 병든 땅과 병든 마음을 고쳐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합니다.
지금까지 별일 없었던 것이 그 일상생활이 얼마나 고마웠는지를 지금에사 알게 되네요
우리 모두 모두 화이팅 합시다
저 나이 84세에 이런일 평생에 처음 겪는 일이기에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우리 조금만 더 참고 이깁시다

후러싱에서 박순자 드림
2020년 4月 2日
동생 김송자 $100
박순자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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